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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5개월째 상승
입력1999-06-03 00:00:00
수정
1999.06.03 00:00:00
손동영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난 2월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와 수출이 꾸준히 늘고 저금리속에서 자금사정도 비교적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일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6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20으로 지난 2월 101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100미만이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내수 BSI는 121, 수출 BSI는 119로 나타나 지난 5월의 123, 121에 이어 계속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음식료와 건설업종이 호조를 보이고 자동차, 섬유, 의복 등의 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의 경우 수출품목의 단가하락으로 채산성은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드는 정유와 나무제품, 전력은 각각 80, 90, 93에 머물렀다. 철강도 자동차와 건설경기 호전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개·보수로 인한 생산감소와 미국의 철강제품 반덤핑제소 등 수입규제 움직임의 영향으로 94에 그쳤다.
반면 정보통신과 화학, 자동차, 조선 등 경제회복의 원동력인 주요 업종의 BSI는 모두 135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은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감소로 제품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많이 반영됐다.
한편 전경련은 일반기계의 경우 6월 전망 BSI가 12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7월부터 시작되는 공작기계, 로봇 등의 수입자유화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입자유화를 계기로 일본 기술협력선들이 독자적인 국내진출을 시도,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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