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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아뿔싸”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홀로 라운드`에 나섰던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부진했다. 상금 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타이거 우즈(28ㆍ미국)와 비제이 싱(40ㆍ피지)의 대결에서는 일단 우즈가 우세를 보였다. 선두는 찰스 하웰 3세와 케니 페리로 4언더파를 쳤다. 7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장(파71ㆍ6,98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31명이 참가한 가운데 혼자 첫 조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는 8개나 기록하면서 6오버파 77타를 쳐 제이 하스와 함께 공동 29위에 처졌다. 팀 헤런이 8오버파 79타로 최경주보다 나쁜 스코어를 내면서 최하위에 그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는 `홀로 라운드`를 면할 수 있게 됐지만 공동9위에 올랐던 지난해만큼 성적을 내려면 남은 라운드에서 크게 분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이날 평균 292.5야드의 장타를 날렸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쳤고 아이언 샷 그린 적중률도 61%로 평균 수준이었으며 특히 퍼트가 34개나 돼 하위권에 처졌다. 특히 후반 들어 11번 홀부터 5개 홀 연속 보기를 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동반 라운드로 눈길을 끌었던 우즈와 싱의 대결에서는 우즈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친 반면 싱은 짧은 퍼트를 번번이 놓치며 2오버파로 부진해 대조를 이뤘다. 우즈는 어니 엘스 등과 공동 13위, 싱은 데이비스 러브3세 등과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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