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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보수정권 탄생 확실

총선 D-1 야당연합 여론조사 압승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호주 총선에서 6년 만에 보수정권 탄생이 확실시된다.

5일 외신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토니 애벗 자유당 대표가 이끄는 야당연합이 집권 노동당을 크게 앞서고 있어 7일 치러질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애벗 자유당 대표가 지난 6년간 집권한 노동당을 물리치고 정권을 되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도 호주의 퍼스ㆍ하슬록 등의 지역별 지지율에서 애벗이 이끄는 야당연합이 6%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야당연합과 노동당의 지지율이 46대33로 집계됐다.

선거 캠페인 초기만 해도 노동당 대표인 케빈 러드 현 총리와 애벗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백중세였지만 선거과정에서 애벗 대표가 노동당 정권의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을 공략하며 표심 얻기에 성공했다.

자원 수출의존도가 높은 호주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경기침체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돼왔다. 특히 러드 정권이 300억호주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무차별적인 증세와 복지축소 정책을 실시한 것도 민심을 잃는 결과를 낳았다. 또 관대한 난민정책으로 재정부담이 커지자 국민들 사이에서 반 (反)이민정서가 확대된 것도 노동당 정권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애벗 대표는 집권하면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정부 지출을 감축하는 동시에 감세와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정권의 핵심 정책인 탄소세와 광산세를 최우선적으로 폐지하는 동시에 출산휴가시 6개월간 최대 7만5,000달러를 지급하는 육아휴직 제도를 간판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또 해상으로 밀려들어오는 난민을 봉쇄하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하는 등의 강력한 반이민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호주 사회의 급격한 보수화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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