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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탭에 '저주' 퍼부은 스티브 잡스

"7인치 태블릿 무리들 '도착시 사망' 운명 맞을 것" 독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삼성전자에 독설을 쏟았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자사 태블릿 PC인 아이패드와 경쟁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비롯한 태블릿 PC에 '저주'에 가까운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나오고 있는 7인치 태블릿 무리들은 'DOA', 즉 '도착시 사망(Dead On Arrival)'의 운명을 맞을 것"이라며 "이들 제품의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태블릿이 너무 작다는 아픈 교훈을 얻을 것이며 내년에 크기를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직전분기 순이익이 70%나 늘어났다는 내용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2010회계연도 4ㆍ4분기 순이익이 43억1,000만달러(주당 4.64달러)로 지난해 동기 25억3,000만달러(주당 2.77달러)보다 70%나 급증했다. 애플은 지난 4ㆍ4분기 동안 아이폰 1,410만대, 매킨토시 PC 389만대, 아이패드 420만대를 판매했다. 매출은 203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189억달러를 뛰어 넘었으며 작년 동기보다 67% 급증했다. 그러나 아이패드 판매량이 지난 분기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인 450만대보다 적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산호세 머큐리뉴스는 애플이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위협에 대응해 기존 아이패드보다 작은 7인치 스크린을 갖춘 아이패드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투자회사인 로드맨앤드렌쇼의 애널리스트 애쇼크 쿠마는 보고서를 통해 이 제품이 2011년 1분기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보고서에서 애플의 새 제품은 7인치 크기인 갤럭시탭을 의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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