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백화점은 '잔치판'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4일부터 일제히 창립 또는 개점 기념으로 대박 경품을 내걸고 ‘잔치’를 벌인다. 올해 창립행사는 경기침체와 금값 상승세를 반영해 금 경품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13일까지 창립 32주년 맞이 축하행사를, 현대백화점은 창사 40주년 사은 대축제를,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1주년 행사를 각각 연다. 롯데백화점은 2015년 개장 예정인 롯데월드타워를 콘셉트로 삼아 1등 1명에게 타워 황금모형 320g과 상품권 3,200만원, 2등 1명에게 상품권 1,000만원, 3등 10명에게 상품권 100만원씩을 준다. 1~3등 모두에게는 타워 개장일 전망대 승강기 탑승권과 롯데호텔 숙박권이 주어진다. 신세계백화점은 20만~100만원 구매금액대별로 5% 상품권을 주며, 총 81명을 추첨해 ‘행운의 순금카드’ 10돈씩 총 2억원 상당의 810돈을 증정한다. 기획전과 특별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롯데는 지하철 신촌·이대·홍대입구·건대입구역에 스마트폰으로 제품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구매 가능한 ‘지하철 가상스토어’를 설치한다. 또 7개점에서 LG패션 13개 브랜드와 함께 할인 행사를 벌여 수익금 2%를 동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현대는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으로 핸드백, 상품권 외에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DKNY,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해외 디자이너와의 협업 상품과 캐시미어 스웨터, 코트 등 바이어 기획 직매입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신세계는 20년 이상 인연을 맺은 협력사와 함께 준비한 의류, 잡화 58품목, 2만8,000여 점 선보이며 5개점에서 손정완·진태옥·박항치·이상봉·지춘희 디자이너의 팝업 부티크 스토어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