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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술과의 대화] 대성그룹, 인사동서 전시회등 활발


봄ㆍ가을 인사동 거리를 걷다 보면 색다른 행사를 만난다. 인사동 거리에 위치한 대성그룹의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각종 전시회와 공연은 인사동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지난 가을에도 대성그룹은 챔버콰이어 합창단 공연, 클래식 현악 4중주, 아일랜드 댄스 축제, 남미 안데스 음악, 영월군 향토 문화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펼쳤다. 대성그룹의 문화마케팅은 인사동 축제뿐만 아니라 제품에도 확산되고 있다. 계열사인 대성쎌틱의 가스보일러는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보일러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바꿨다. 대성쎌틱의 에너지 절약형 콘덴싱 가스보일러 ‘이베스트(e-best)’는 기존 보일러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프리미엄 디자인의 트랜드를 제시했다. 특히 보일러의 따뜻한 이미지와 웰빙 개념을 합친 디자인은 지난해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 산업디자인(GD) 상품에 선정 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보일러는 부엌이나 다용도실 벽과 같이 주로 후미진 곳에 설치해 겨울철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장시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주택이 고급화되면서 인테리어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이베스트는 케이스 자체를 둥글게 처리해 소비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게 했으며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투톤(two-tone) 처리한 은은한 파스텔 느낌의 핑크와 블루 계열색을 전면에 사용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사이즈도 컴팩트하게 줄여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보일러를 웰빙 가전 제품으로 변신시켰다. 여기다 표면을 전사 인쇄방식을 적용해 견고하게 했으며 전면의 인쇄사항을 측면으로 이동시켜 시각적으로 편안한 이미지를 유도했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후미진곳에 숨어있던 보일러가 이제는 집안 분위기를 살리는 인테리어 소품이 되고 있다”며 “가격과 서비스 경쟁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예술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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