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방안, 남북관계 개선 등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신년 기자회견 시기에 대해 “언론에서 12일, 13일 이렇게 보도가 많이 되고 있는데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월요일인 12일 회견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박 대통령이 먼저 올해 국정운영 방향과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ㆍ금융ㆍ공공분야ㆍ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국민들에게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양극화된 노동시장, 공무원연금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국민들과 공무원사회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가 광복ㆍ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일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대북 제안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은 세월호 참사와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사태와 관련해서는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개각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국정운영의 방향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고 대국민 소통창구도 넓히기 위해 언론사 편집국장 및 정치부장과 대화를 나누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검찰의 ‘정윤회 문건’중간수사 결과에 대해 입장도 내놓았다.
윤 수석은 “몇 사람이 개인적 사심으로 인해 나라를 뒤흔든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늦었지만 다행으로 생각하고 문건을 보도하기 전에 한번의 사실확인 과정만 거쳤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매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청와대가 검찰 발표 후 하루가 지나 이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은 야당이 검찰수사에 대해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특검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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