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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천공항 10년의 눈부신 성과와 과제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 6년 연속 1위, 여객 수 세계 8위, 화물 2위, 연간 경제적 효과 18조원, 총무역액 25% 처리, 매출액 1조2,860억원, 영업이익 5,332억원.' 29일 개항 10주년을 맞는 인천공항의 지난 2010년 성적표다. 자랑스러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바다를 메워 건설한 인천공항이 불과 10년 만에 동북아 허브공항, 그리고 세계 일류공항으로 우뚝 설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제는 세계 유수 공항이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위상을 굳혀 세계 허브공항으로의 성장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인천공항만큼 건설에 반대가 많았던 공항도 드물다. 개펄을 메운 특성상 지반침하에 안개ㆍ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철새도래지를 파괴한다는 것이 반대 이유였다. 그러나 인천공항은 이 같은 약점을 오히려 발전의 디딤돌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모든 우려를 극복했다. 바다를 메워 소음 걱정이 없기에 24시간 운영할 수 있고 중국과 가깝다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성공요인이 됐다. 인천공항의 성공비결은 서비스의 질을 높인 데 있다.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 1위를 세계 최초로 6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승객에게 샤워시설 및 잠자리를 제공할 정도로 편의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은 비행시간 4시간 이내 거리에 인구 100만명을 넘는 도시가 60개 이상이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졌다.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지적이다. 인천공항의 성공에 자극 받은 일본 하네다와 나리타,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 등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추격해오고 있다. 이 같은 경쟁에서 이기려면 오는 2017년까지 4조386억원이 투입될 3단계 확장사업과 주변 위락도시 개발을 빈틈없이 추진하고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65개 항공사가 17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지만 항공사를 100개까지 늘려 수익기반을 넓혀나가야 한다. 아울러 세계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의 장점인 중국ㆍ동남아ㆍ미국과 유럽을 잇는 환승축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공항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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