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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첫 파업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조가 인천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간다.

인천공항 비정규직 직원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31일 인천공항 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계획을 밝혔다. 민길숙 공공운수노조 공항전략조직사업단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협력업체는 3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고용보장을 미끼로 고용조건을 떨어뜨리고 인천공항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안정 보장과 임금인상,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지만 지난 13년간 달라진 것이 없어 최후의 수단으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우선 11월1일 환경지회와 설비지회 소속 500여명을 비롯해 휴무자와 비번자들이 함께 3시간 동안 경고파업을 하고 인천공항 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5일부터 탑승교지회와 소방대 등 1,000여명의 노조원으로 파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파업기간에 대체인력을 투입해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고 노조의 불법행위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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