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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마르크스 인기 부활?

'자본론' 옛 동독지역서 날개 돋친듯 팔려


세계 금융위기로 20년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공산주의 창립자 칼 마르크스가 구 동독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동독 지역의 한 출판업자는 최근 아무도 찾지 않던 마르크스의 1867년 저서 자본론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누구도 자본론의 수요가 다시 생길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다"면서 "심지어 은행가, 기업인들도 그들이 우리에게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찾는다"고 밝혔다. 자본론은 올해 10월까지 1,500부가 넘게 팔려 지난해 총 매출량의 3배에 달하는 이례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 마르크스의 부활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높은 실업률과 빈곤을 겪고 있는 옛 동독 지역에서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동독인 52%가 자유시장경제를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고, 43%는 "자본주의보다 사회주의가 좋다"고 답한 것이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최근 경기 침체로 옛 동독 지역 실업률은 서독의 2배인 14%에 달하고, 임금 역시큰 폭으로 떨어졌다. 많은 동독 공장들은 서독 경쟁자들에게 인수되거나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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