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5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낙제점인 D·E 등급을 받은 16개 기관장의 지난해 업무추진비는 평균 1,827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돈을 쓴 기관장은 D등급을 받은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으로 한 해 업추비가 3,498만원에 달했다.
D·E 하위 등급을 받은 16개 기관의 작년 접대비 총액은 45억원에 달했다.
이 중 D등급을 받은 한국거래소의 접대비는 13억4,400만원으로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이들 16개 기관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6,132만원으로 한국거래소가 가장 높은 연봉인 1억900만원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의 지난해 급여인상률은 3.8%로 여타 공공기관 중 상위권에 속했다.
한국장애인공단,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6곳은 직원들에게 총 7억3,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기도 했다.
이낙연 의원은 “연봉이나 업추비 등이 워낙 많다 보니 성과급 제한만으로는 효과가 없다”면서 “실효성 있는 경영개선 방안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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