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6일 사설에서 “중국은 무역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보호주의는 보복공격밖에 일으킬 수 있는 게 없다”며 “우리는 대화를 위한 테이블을 열어 두고 있지만 쓸 수 있는 (보복조치) 카드도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시대의 변화와 권력구도의 이동도 일부 유럽 국가들의 내려다보는 듯한 태도를 바꾸는 데는 실패했다”고 덧붙여 비난했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11.8%의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중국도 다음날 유럽산 와인의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며 맞불을 놓았다. EU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중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최고 44.7%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했다. 이같은 중국과 EU의 무역 마찰과 관련, 첸지민 푸단대 교수는 “EU가 규제를 통해 이해관계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중국이 더 이상 과거의 모습과 같지 않단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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