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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에 실개천 흐른다

문화와 연인의 거리인 서울 대학로에 실개천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도심 속 실개천 만들기'사업의 첫번째 작품인 '대학로 실개천'이 1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1월1일 준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학로 실개천'은 대학로 혜화 로터리에서 이화사거리까지 1.03㎞ 구간에 조성됐다. 전체 구간 중 혜화 로터리에서 마로니에 공원 전까지인 500m는 콘크리트 등의 구조물로 된 인공형으로 마로니에 공원부터 이화사거리까지 나머지 구간은 풀과 화초ㆍ바위 등이 있는 자연형으로 각각 꾸며졌다. 시는 인근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생기는 지하수를 여과ㆍ살균한 1급수 수준의 물 500톤을 폭 0.5~2.0m의 수로에 매일 공급할 예정이다. 실개천 곳곳에는 분수와 벽에서 물이 흐르는 벽천(壁川)ㆍ연못 등 친수 공간도 만들어졌다. 시는 대학로에 이어 11월에는 성동구 뚝섬역 부근(길이 280m)과 성북구 국민대 주변(120m), 송파구 남부순환로(1,500m), 내년 6월에는 구로구 거리공원(360m) 내에도 실개천을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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