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0.2% 올랐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된 결과로 지난해 6월 기록한 0.2%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CPI는 0%로 변화가 없었다.
가격 변동이 심한 에너지·식품을 뺀 지난달의 근원 CPI도 0.2% 상승했다.
지난 1월 미국 CPI는 0.7% 하락해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유가 하락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날 물가 상승이 확인된 만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언제 올릴지를 두고 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당초 분석가들 사이에선 오는 6월 인상설이 유력했지만 지난 18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물론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낮추면서 6월이 아닌 오는 9월이나 12월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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