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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비스 유료화 가속
입력2001-07-26 00:00:00
수정
2001.07.26 00:00:00
야후ㆍAOL등 대형社들도 일부서비스에 채택최근 야후, 아메리카온라인(AOL) 등 대형 인터넷업체들이 일부 서비스에 대해 유료화를 속속 선언, 점차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유료화 추세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양사는 그 동안 인터넷 상의 자료들은 공짜라는 일반인들의 인식 때문에 서비스 유료화 전환을 주저해왔다. 그러나 최근 음악이나 주식투자 정보 등의 유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의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 이들 분야에서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유료화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는 24일(현지시간) 증권회사 등에서 내는 기업분석보고서를 정액구독 방식으로 유료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기업 전문 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낸셜과 제휴해 150여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내놓는 산업ㆍ기업분석 보고서를 월별로 계약금액에 따라 5~25건씩 개인투자자들에게 온라인 서비스를 한다는 것.
야후는 주식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겨냥해 이 같은 유료 서비스의 도입을 확정했다. 주식 투자를 할 경우 남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기꺼이 돈을 낼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야후의 유료 서비스 고객들은 지금까지 전문가들만이 접할 수 있었던 기업들의 중요 정보를 전문가들과 동시에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 인터넷 미디어업체인 AOL 역시 베텔스만, EMI, 워너뮤직 등 주요 음반사 및 리얼네트웍스와 함께 '뮤직넷'이라는 회원제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실시, 단계적으로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냅스터 등 무료음악 공유 프로그램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올해 초 미국 법원이 냅스터에 대해 다운로드 중단 판결을 내리면서 이용자들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AOL은 이와 관련 우선 뮤직넷 개설에 앞서 자사 서비스에 더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아티스트들에 대한 정보 및 음악 등을 제공하는 '아티스트 디스커버리 네트워크'와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인 '라디오@AOL' 등 새로운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AOL은 이번 신규 서비스를 뮤직넷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보다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다음 유료 서비스로 전환해 이익을 얻겠다는 의도.
온라인 리서치회사인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음악 이용자 중 59%가 고음질, 빠른 음악파일 전송속도, 바이러스로부터의 안전성 등이 보장된다면 음악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 기꺼이 요금을 낼 의사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AOL의 부사장 케빈 콘로이는 "앞으로 음악 부문은 AOL 사업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며 "음악 분야에서 시작해 유료화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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