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3일 서울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초청 특강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혁신위원장을 했던 원혜영 전 대표와 어제(2일) 상갓집에 앉아서 이야기했는데 (새정연은) 100% (오픈프라이머리를) 못한다고 하더라”며 “전략공천을 30%는 해서 쳐낼 사람은 쳐내고 나머지 부분을 갖고 오픈프라이머리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당의 권력자들이 무슨 권리로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사람을 내치는 것이냐”라며 이렇게 공천을 할 경우 새정연이 분열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새정연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여부와 상관없이 새누리당은 독자적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의 정치적 소신을 꺾는 것은 바로 권력자의 공천권”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야당과 협의를 못 해 법으로 못하게 되면 새누리당 독자적으로라도 권력이 개입하지 못하는 상향식 자유 경선의 공천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강에는 김 대표만큼이나 학생들도 오픈프라이머리의 도입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은 정치신인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 및 낮은 투표율 등 실효성에 의문을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경선에 (국민들의 낮은) 참여율이 걱정되지만 완벽한 제도는 만들 수 없다”면서 “(이같은) 우려보다 공천권이 권력자 손에 놀아나서 잘못된 문제보다 훨씬 적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오픈프라이머리는 시민들이 직접 공천과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여야가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치러야 상대 당 지지자가 후보를 선택하는 문제를 없앨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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