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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이후 이통사 가입자 뚝… 5:3:2 점유율 변화오나

10월 SKT 점유율 50.01%…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

CJ헬로비전 등 알뜰폰서 강세… KT는 30.34%로 소폭 상승

이통3사 품질· 서비스 비슷… 알뜰폰이 판도 바꿀수도



휴대폰 유통구조 투명화를 위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에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침체로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신규 가입자를 끌어드리지 못한 데다 단통법의 반사 이익을얻고 있는 알뜰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이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50.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2~3년간 SK텔레콤의 점유율은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말 50.57%, 2012년 말 50.28%, 지난해 말 50.02%, 등으로 하락하다가 올해 초 보조금 대란 이후인 지난 3월 50.42%까지 올랐다가 다시 50.01%로 추락했다. 알뜰폰을 제외한 점유율도 지난 3월 50.72%에서 지난 10월 50.24%까지 하락했다.

KT는 10월 기준 점유율이 30.34%로 지난 8월(30.18%) 보다 소폭 상승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8월 19.69%에서 10월 19.65%로 소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SK텔레콤의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단통법 시행 후 알뜰폰이 인기를 끌면서 SK텔레콤 가입자의 일부가 알뜰폰으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알뜰폰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KT 점유율이 단통법 시행 전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현재 KT의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 업체 중에는 CJ헬로비전 등 상위권 업체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으로 번호이동 시장이 침체 되면서 이통업체의 점유율이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정면으로 빗나갔다"고 말했다.

아이폰 6 효과 역시 점유율 변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번호 이동 건수를 보면 LG유플러스가 1만 9,717명으로 순증 했다. SK텔레콤 등 다른 이통사로부터 가입자를 그만큼 유치한 것이다.

4세대(LTE) 이동통신 도입 4년째를 맞아 이통 3사 간 통화 및 데이터 품질 차이가 사라진 것도 '5:3:2'의 점유율을 변화 시킬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통 3사 간 품질 및 서비스 차이가 사라지면서 변별력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경우 점유율 50% 유지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이 회사가 선불폰 개통 과정에서 가입자 15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사실이 검찰조사 결과 드러난 것도 그 한 예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신규 가입자를 예전만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반면 품질과 서비스가 비슷한 가운데 단통법 시행으로 이익을 얻고 있는 알뜰폰 가입자 유치가 '5:3:2'의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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