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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온라인 쇼핑몰과 편의점은 20% 안팎의 큰 폭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한자릿수 성장에 그치면서 내년 유통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6.9%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소매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8.2% 성장한 217조원, 내년은 그보다 6.9% 성장한 23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국내외 경제 성장 둔화 ▦물가상승과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법적 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만큼 소매시장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의 경우 올해는 작년보다 11.1% 증가한 27조원 매출을 기록하겠으나, 내년에는 9.9%로 성장폭이 줄면서 29조7,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마트는 올해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9.4% 증가한 36조9,000억원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7.7% 신장해 39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작년 25.2%, 올해 30.3%, 내년 17.8%로 3년 연속 소매업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이미 백화점을 뛰어넘은 매출 규모는 내년 35조7,000억원으로 대형마트까지 위협할 전망이다. 편의점은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올해 작년보다 18.9% 늘어난 8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내년에도 기세를 몰아 2만개 점포,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슈퍼마켓은 기업형슈퍼(SSM)에 대한 규제 강화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5.8%, 내년 4.1%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점포 신규 개장 및 증축 ▦대형마트는 고품질 저가격 상품 개발과 전문점 활성화 ▦온라인 쇼핑몰은 e-식품관과 전문몰 강화 ▦편의점은 맞춤형 매장 확대와 자체상표(PB) 개발을 각각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유통업 추세를 설명할 키워드로 생필품은 싼 것을 쓰면서 특정용품에만 고급 소비를 집중하는 현상인 ‘로케팅(Rocketing) 트렌드’가 제시됐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팀장은 “2012년 국내 유통업계는 경제 성장 둔화, 실질 소득 감소, 법적 규제 강화 등으로 전년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전망” 이라며 “내년에는 할인 쿠폰을 모아 외제차를 타고 이마트에 가는 '로케팅족'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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