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협력사와의‘동반 성장’을 선언하고 기술개발 노하우 전수, 글로벌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현대ㆍ기아차는 27일 자립형 중소기업 육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협력사들을 글로벌 중소ㆍ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내에 전담조직과 동반성장협의회를 운영하는 한편 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현대ㆍ기아차는 3대 추진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정하고, 9대 중점 추진방안도 세웠다.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개발 노하우를 전수해줄 ‘R&D 기술지원단’을 신설 운영한다. 또‘품질학교와 ‘업종별 지원 체제’를 새롭게 구축, 협력사들의 기술ㆍ품질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ㆍ기아차는 협력사의 글로벌 판로 확대와 경영안정 기반 강화, 성장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 신기술, 녹색 설비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달부터 가동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협력사 인재 개발과 성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내에 업종별ㆍ지역별로 전문화된 정보교류회 활동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경영층의 정기적인 협력사 현장방문 등으로 협력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반성장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동반성장 웹사이트‘을 구축해 내년부터 가동하고, 매년 5억5,000만원을‘협력사 사회봉사단’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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