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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업계 "새우가 고래 삼켰다"

56위 印타타스틸, 英최대 코러스 인수로 단숨에 '빅5'입성<br>신일본제철·CSN등도 점유율 확대위해 공격적 M&A나설듯


세계 철강업계 "새우가 고래 삼켰다" 56위 印타타스틸, 英최대 코러스 인수로 단숨에 '빅5'입성신일본제철·CSN등도 점유율 확대위해 공격적 M&A나설듯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세계 철강업계에서 '새우가 고래를 삼킨' 대형 인수합병(M&A)이 이루어졌다. 세계 철강업계 56위인 인도의 타타스틸이 브라질 CSN을 제치고 영국 최대 철강업체로 세계 9위인 코러스의 인수자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인수로 타타스틸은 철강 '빅5'에 입성하게 됐으며, 글로벌 철강업계에 다시 M&A 열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타타스틸, 세계 철강 빅 5로= 런던증권거래소(LSE) 인수위원회는 코러스에 대한 입찰 제안을 검토한 결과 타타스틸을 최종 인수자로 확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수가는 주당 6파운드8펜스로 총 62억 파운드(약 1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CSN이 제안한 주당 6파운드3펜스보다 주당 5펜스 높은 것으로 철강업계 인수합병(M&A)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또 타타의 첫 제안가 주당 455펜스 보다 25% 가량 높은 것이다. 이번 인수로 타타는 조강 능력이 연 440만톤에서 2,500만톤으로 늘어나 세계 5위 철강사로 도약하게 됐다. 타타는 코러스 유통망을 적극 활용,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조강능력도 2,012년까지 4,000만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코러스는 31일 이사회를 개최, 인수안을 승인했다. 또 2월 안에 주주총회를 개최, 인수안을 최종 승인하는 등 합병 추진을 서두를 계획이다. 코러스 대변인은 "인수가는 부채 포함 약 70억 파운드"라며 "주총은 3~4주 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과점 위한 M&A 바람 거세질 듯= 타타의 코러스 인수는 세계 철강업계의 M&A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철강업계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일본제철ㆍCSN 등 다른 업체들 역시 공격적인 M&A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세계 2위의 철강업체인 신일철은 브라질 최대 철강사인 우시미나스에 눈독을 들이며 지분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코러스 인수에 실패한 CSN은 콜롬비아 철강업체인 아세리아스 파즈 델 리오(APR)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 하지만 CSN 역시 러시아의 세버스탈과 미국의 AK스틸이 노리는 새로운 먹잇감으로 제기됐다.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의 아디티야 미탈 재무책임자(CFO) 역시 지난 25일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업체 인수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러스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타타스틸 주가는 31일 뭄바이 증시에서 장중 7.5% 급락한 반면 코러스 주식은 런던 증시에서 소폭 상승했다. 입력시간 : 2007/01/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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