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인천공항 3단계 확장 공사가 완료된 이후 제1여객터미널에 아시아나항공,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항공을 분리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이라는 정부 항공정책과 여객편의, 운영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을 각각 제1, 2여객터미널에 분리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분리 배치는 두 회사와 사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이에 따라 대한항공을 비롯해 일부 외국 국적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 들이 배치된다. 재배치 항공계획은 12월께 최종 확정된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터미널 시설을 활용해 신종 기재 도입과 신규 노선 취항 등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은 현재 4조9,000억원을 투입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 접근도로 등을 건설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이 2018년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연간 1,8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처리 능력은 기존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제1여객터미널은 전체 여객의 70%, 제2여객터미널은 30% 가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