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대체 수요인 복합화력발전 플랜트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늘어나는 LNG 수요에 맞춰 중동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가스 플랜트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자회사들의 사업 구조상 LNG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 기업이다. 100% 자회사 K-Power는 장기 고정가액으로 LNG를 공급받고 있고 LNG 가격이 상승할수록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수익 구조를 갖췄다. 또 SK이노베이션은 해외에 3개의 LNG 생산광구를 갖고 있으며 4개의 LNG 액화플랜트 공장을 소유하고 있어 LNG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익으로 나타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SK해운은 6척의 LNG 운반선을 보유, SK건설은 가스플랜트 관련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K E&S도 2011년 말 평택에 800㎿급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완공해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ㆍ4분기 SK의 실적은 매출액 3,423억원, 영업이익 2,742억원, 순이익 2,321억원으로 예상된다. 유가 및 환율 강세가 내수 의존도가 높은 SK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