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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계약원가심사 예산절감 효자네"

사업부서 놓친 부분 보완… 최적 조합 통해 원가 절감<br>10년간 2조4,000억 아껴


서울시가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10년간 2조4,000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3년 계약원가심사 이후 올해 8월말 현재까지 총 예산절감액은 2조4,279억원에 달한다. 이는 3,100억원이 투입돼 12월말 완공예정인 한강 암사대교를 한꺼번에 8개나 지을 수 있는 규모다.

계약원가심사는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계약 등을 발주하기 전에 발주부서에서 제시한 원가를 심사해 적정원가를 다시 산정하는 절차로, 서울시가 2003년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 예산절감액은 발주부서가 제시한 당초 원가(심사요청 금액)에서 실제 발주한 원가의 차액을 말한다.

올 들어서는 공사 847건, 용역 436건, 물품구매 1,222건, 민간위탁 68건 등 2,573건을 심사해 1,40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심사요청 금액의 6.8%에 해당한다.

올해 최대 절감율은 15%로 한강도심확충공사였다. 당초 심사청구액이 73억이었지만, 신공법 적용은 물론 자재단가와 인건비 조정, 공정변경 등을 통해 12억원이나 줄였다.

김은순 심사총괄팀장은 "같은 공사라도 신공법 등을 적용하면 기존 공사보다 예산을 절감할 여지가 있다"며 "계약심사팀은 사업부서에서 놓친 부분을 보완해 최적의 조합을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절감액은 2008년 3,651억원을 정점으로 2012년 1,958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이는 그만큼 사업부서에서 원가절감 노력이 정착되고 있다는 것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각 사업부서에 원가절감 노력이 정착되고 있고 표준원가를 토대로 산정하다 보니 과거보다 절감액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계약심사를 담당하는 직원은 44명이다. 행정은 물론 토목, 설비, 기계, 전기, 용역 등 전문성을 갖춘 5년 이상된 베테랑급 직원들도 포진돼 있다.

김은순 팀장은 "심사과에서 거르지 않으면 결국 고스란히 시민들의 세금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제대로 예산을 쓰면서 품질은 향상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주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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