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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충격을 초대…음악외교 선뵀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평양공연과 관련, 각국 외신들은 이를 긴급 타전하며 이번 공연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평가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AFP통신은 “북한은 ‘충격(shock)’을 초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이 북한에 ‘송곳니’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공연감독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방문이 북한과 미국이 최소한의 문호를 개방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뉴욕필, 북한에서 음악외교에 착수하다’는 기사에서 “뉴욕필이 미국을 주적으로 간주하는 핵보유 공산주의 국가에서 미국 음악 중심의 연주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가슴에 음악외교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전례가 없던 이번 공연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둘러싸고 양국이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두 나라의 관계가 해빙무드에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동방위성TV는 특집 생방송을 통해 “이번 공연이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촉매제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특히 양국 국가가 모두 연주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마지막 앙코르곡이 ‘아리랑’이었던 것도 주목했다. 러시아 언론은 이번 공연을 ‘바이올린 외교’의 성과라며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 국영TV인 NTV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참석 여부를 떠나 양국이 외교관계를 갖게 된 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뉴욕필의 이번 평양공연은 엄밀하게 말해 여전히 전시상태에 있는 북한과 미국 간에 이뤄진 사상 최대 규모의 문화교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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