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튬 1차 전지 제조업체인 비츠로셀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수주계약을 체결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츠로셀은 방위사업청과 리튬 전지류 26종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188억7,315만원으로 2010년 매출액 대비 4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급기간은 오는 7월30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다.
비츠로셀이 올들어 대규모 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사는 지난 달 15일에는 미국 엑시엄 테크놀러지(Exium Technologies Inc.)사와 74억원 규모의 고온 전지 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는 2010년 매출액의 16.25%에 해당하는 것이다.
비츠로셀 측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 하나의 기기로 합쳐지는 새로운 군용무전기에 전지류를 공급하게 됐다”며 “지난 10년간 방위산업청과 공동으로 개발해온 포탄용 특수전지 부분에서도 신규 수주가 이어질 수 있어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특수전지는 포탄에 사용되는 부분으로 비츠로셀은 이미 3년 전부터 40억원 가량의 시험제품 방위산업청에 납품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해외시장에서 활성화됨에 따라 미터기용 전지의 수요도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국외시장에서도 신규 수주가 기대되는 만큼 현재 40% 정도인 해외매출 비중도 앞으로 50%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츠로셀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80%(90원) 오른 5,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