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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 키워드 광고 매출액중 年4,000억 특허수수료로 해외유출"

강승규의원 국감서 밝혀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포털들이 꽃배달ㆍ케익 등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검색하는 키워드 광고로 벌어들이는 매출액 중 매년 4,000억원이 특허 수수료 명목으로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강승규 의원(한나라당)은 7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 중 키워드 광고시장 규모는 약 1조원 정도이며 이중 해외 기업인 오버츄어 등의 특허모델에 의한 광고 매출액이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강의원은 특히 "외국 특허의 키워드 광고로 지급되는 수수료는 약 30~40%, 금액으로는 약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인터넷 광고의 급성장세를 감안할 때 해외 유출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털에서 키워드 광고의 주요 광고주는 주로 꽃배달, 생일케? 등과 같은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키워드 광고의 경우 비용에 비해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를 이용하고 있는 상당수 업체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이 키워드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광고를 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인터넷 광고수익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알면서도 이에 대한 대책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방통위를 질타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글 인터넷주소 서비스 활성화'를 제시했다. 한글인터넷 서비스란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상호나 기관 명을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그는 "한글인터넷주소를 민간 기업에서 서비스 하다 보니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해 힘을 잃게 되고, 키워드광고에만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하고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키워드 광고에 버금가는 마케팅 효과를 가질 수 있어 광고비의 해외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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