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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개각 검토 안해"

金대통령 "개각 검토 안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30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개각문제와 금융개혁, 노동계의 움직임 등 국정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金대통령은 개각과 관련, 『개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모든 국무위원들은 맡은바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金대통령은 『언제 어느때고 개각은 할 수 있지만 소임을 다하고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분을 무리해 바꿀 이유가 없다』며 『개각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한 바 없고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남북 정상회담(6월12~14일) 전에 개각을 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어 金대통령은 『지금은 총리인준을 요청해놓고 있지만 국회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며 『과거에 총리서리가 국무위원을 제청해 임명한 사례도 있지만 지금 국회동의를 요청해놓은 상태에서 국무위원을 임명하는 것은 순리가 아니며 입법부를 존중하는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현재 많은 일이 산적해 있으며 무엇보다 남북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전 각료가 합심해야 하며 내각에 동요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18:3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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