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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성전자, ‘2분기 실적회복 기대’ 5일만에 반등
입력2011-03-11 10:10:17
수정
2011.03.11 10:10:17
김홍길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하락 5일만에 소폭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10시6분 현재 전일 대비 5,000원(0.58%) 오른 8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애플이 A5 칩 공급처를 TSMC로 변경할 것이라는 소문과 HP의 노트북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같은 루머가 근거가 낮은 것으로 확인되는 분위기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28일 101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이후 부정적인 뉴스와 근거없는 루머로 14.6%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향후에는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 회복 또는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3조5,000억원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갤럽시 탭의 높은 재고, IT 수요 회복 지연으로 향후 실적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특히 애플이 A5 칩 공급처를 TSMC로 변경할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HP의 노트북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았다.
박 연구원은 이와 관련 “1분기 실적이 전분기 3조원 대비 8.4% 감소한 2조8,000억원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된 LCD 일부 공정 변경으로 인한 수율 저하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3조8,000억원의 영업 이익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고, 3분기에는 4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갤럽시 탭의 실적 부진을 반영하더라도 통신 부문의 올 예상 영업이익이 기존 5조4,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4,000억원 감소에 그칠 전망이어서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 경기 전망이 불투명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반도체 부문이 주도할 전망이고, 반도체 산업 사이클은 경기 사이클과는 상관 계수가 높지 않고, 애플이 A5 칩 공급처를 TSMC로 변경하는 것은 근거없는 루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가 현시점에서 HP의 노트북 사업부를 인수할 필요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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