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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12일 금리 추가인하 여부 주목
입력2009-03-08 17:21:55
수정
2009.03.08 17:21:55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우리 경제는 안개 속이다. 금융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었고 환율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5%를 넘어 –8%까지 우려되는 상황이고, 물가는 다시 4%대로 뛰고 있다.
첩첩산중의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환율이다. 지난 6일 역외세력의 매도세로 1,550원대로 내려온 원ㆍ달러 환율은 주말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40원 가량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아랫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7일 "근본적으로 환율을 안정시킬 요소가 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인 만큼 금융 당국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목이 쏠린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불과 4개월만에 3.25%포인트나 낮추며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최근 물가가 불안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2%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서고 있다. 금리를 더 내렸다간 '유동성 함정'에 빠질 우려가 있고 환율 상승도 금리인하에 부담스런 요인이다. 2월 소비자물가가 4.1%로 7개월만에 상승폭이 확대된 점 역시 금리인하의 걸림돌이다. 하지만 경기하강 속도가 너무 가파른데다 최근 EU, 영국 등 주요국이 금리를 내린 터라 팔장만 끼고 있을 수도 없다. 사면초가인 셈이다.
오는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도 눈여겨 볼 사안이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은 총재,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한다. 최근 동유럽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차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G20 회의가 과연 금융위기에 대한 글로벌 공조방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전세계의 눈길이 쏠린다.
한ㆍ미 키리졸브 훈련이 9일 시작하는 가운데 북한의 동향이 주목되고 미디어법을 논의할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가 13일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4월 재ㆍ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공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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