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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년만에 최고] 대기업 반응

"자금계획 따라 운용할뿐" 난감

[환율 10년만에 최고] 대기업 반응 "자금계획 따라 운용할뿐" 난감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지갑에 왜 현금 갖고 다니냐고 바가지 긁는 마누라 같습니다." (10대그룹의 한 관계자) 8일 정부가 "대기업들의 외환거래에 모럴 해저드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자 대기업들이 "우리는 아니다"고 부인하면서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환율폭등의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전자ㆍ자동차ㆍ조선 업종과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은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전자업계의 경우 "달러화는 자금계획에 따라 운용할 뿐 사재기 등의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동차업계도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장에는 은행권이 자동차 회사의 외화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앞 다퉈 우대금리를 제시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퍼진 상태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계획에 따라 적정 금액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종도 선물환 등을 통해 전액 헤지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고 종합상사들도 투기적 외환거래는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원래 환차익도 환차손도 피하자는 기조 아래 선물환을 통해 헤지하고 남는 포지션은 원화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유업종 등 대규모 수입대금 조달의 위기가 현실로 닥친 업종에서는 "수출 기업들이 해도 너무한다"며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루 외환 거래량이 70억~100억달러에서 30억~50억달러로 줄었다는 것은 모두가 달러를 쥐고 있다는 뜻이 아니냐"며 "이미 환차손은 포기했고 이제는 달러 수급을 걱정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 시장전문가는 "환율폭등시 팔려는 사람은 기다리고 사려는 사람은 한발 앞서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러한 경향은 환율이 떨어지기 전에는 멈추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 표명이 오히려 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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