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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간 항공기 시장서 날개 편다

중국상용항공사, 2016년에 첫 중국산 항공기 출시

중국이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민간 항공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사(Comac)가 오는 2016년에 첫 중국산 항공기인 C919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상용항공사측은 200석 규모인 이 기종은 보잉의 유사 경쟁 항공기보다 연료를 15%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항공기 시장은 미국의 보잉과 유럽연합의 에어버스 등 2개 회사의 과점 체제로 굳어 있다. 이런 터에 중국이 경제 효율성이 우세한 항공기 출시를 준비하면서 보잉 등도 연료 효율이 높은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등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최근 기존 A320 모델에 새로운 엔진을 달은 항공기를 내놓으면서 항공사들의 연료 소비량이 이전보다 15% 감소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발표했다. 에어버스의 신제품 출시에다 중국도 연료 효율성이 강화한 첫 중국산 항공기 출시에 박차를 가하자 보잉사는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737 모델의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잉사는 이와 함께 비행기 동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동체 소재를 기존의 알루미늄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든 ‘787 드림라이너’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는 항공기 시장이 현재의 1만7,000대에서 2029년까지 3만5,000대로 성장하고 이중 14%가 급성장하는 중국 항공사 소유의 항공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사는 중국의 도전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겉으로는 자신만만해하는 모습이다. 보잉의 란디 틴세스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우리의 항공기 제작은 역사가 깊고 이에 따른 전문성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출시될 737 후속 기종이 연료 측면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항공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상용항공사가 이전에도 90석 규모의 ARJ21 항공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출시 시기가 2년이 지나도록 실행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 계획을 발표한 C919도 실제 출시가 이뤄지기까지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베이징=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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