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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한마디] 뉴질랜드 한인의 날 행사

하지만 이날 한국대사가 보여준 행태는 씁쓸함을 넘어 교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행사가 한창 진행중인 시간에 대사는 일부 교민들과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개막선언을 할 때 내빈석을 잠깐 지킨 대사는 곧이어 행사장 옆에서 열린 꽃꽂이 전시회 테이프 커팅을 하고는 골프를 치기위해 교민회 간부들과 사라져 버렸다.불과 10여분 행사장을 지킨 대사는 그 길로 그날 저녁 늦게까지 진행된 교민행사에는 더 이상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달여 고생한 교포자녀들은 텅빈 내빈석에 경례를 하며 뙤약볕에서 태권도 시범을 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더구나 그날 저녁에는 골프회동을 마친 대사가 교민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교민회관계자들을 불러 만찬을 개최하는 바람에 교민잔치는 더 썰렁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용우KOREALEE@INFORSERVE.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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