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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업체들 "돈줄 말라버릴것" 불만고조

미디어렙 통해 '간접광고' 프로그램 구매 앞두고…<br>간접광고 경험·노하우 없는 코바코 판매땐 효과 미지수

SetSectionName(); 외주업체들 "돈줄 말라버릴것" 불만고조 미디어렙 통해 '간접광고' 프로그램 구매 앞두고…간접광고 경험·노하우 없는 코바코 판매땐 효과 미지수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개정 방송법이 허용한 '간접 방송광고' 판매를 앞두고 드라마 외주제작업체와 관련 단체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 등으로부터 금전ㆍ소품협찬을 받아 제작비를 충당해 온 외주제작업체들은 개정 방송법과 시행령의 시행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접광고는 방송 프로그램 안에 상품을 소품으로 노출시키는 형태로 특히 협찬에서 불허되는 기업 브랜드ㆍ로고ㆍ상호 등을 노출시킬 수 있다. 시행령은 다만 드라마 출연자가 대화 과정에서 특정 브랜드 등을 언급하는 식의 '음성광고'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외주제작업체들은 방송 프로그램 안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준다는 명목으로 기업으로부터 제작협찬을 받아 왔는데 개정 방송법령 시행으로 지상파TV에 간접광고를 하려는 기업이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을 통해 간접광고 시간(프로그램)을 구매하게 되면 '돈줄'이 말라버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드라마외주제작사협회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외주제작업체들이 전문성을 키워온 간접광고를 이 분야에 대한 경험ㆍ노하우가 없는 미디어렙이 판매하게 되면 기업의 광고 효과 기대수준에 얼마나 섬세하게 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일한 미디어렙인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도 간접광고 판매사업을 위해 간접광고영업팀을 신설했지만 내부에서조차 전문성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간접광고를 허용하기 전부터 이뤄져 온 협찬은 방송법령상 방송 마지막에 해당 기업의 로고만 내보낼 수 있을 뿐 프로그램 안에 상품을 노출시키지 못하게 돼있다. 하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에서 자동차ㆍ의류ㆍ액세서리 등 각종 소품의 노출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브랜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거나 시청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알 수 있게 하는 경우가 아니면 제재하지 않는 게 관행이었다. 이에 따라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는 삼성의 햅틱폰이 자연스럽게 노출돼 광고효과를 톡톡히 봤고, 최근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인기로 여배우가 입은 트렌치 코트 판매량이 일주일만에 30%, 액세서리ㆍ가방은 2배 가량 뛰는 등 위력을 발휘해 왔다. 브랜드ㆍ로고 등을 노출시킬 수 있는 간접광고가 허용되면 '준(準)간접광고' 형태로 이뤄져 온 '음성적 협찬'이 양성화돼 광고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전에 금지됐던 간접광고를 허용한 개정 방송법은 지난 11월1일 시행됐지만 방송광고 허용범위ㆍ시간ㆍ횟수 등을 정하도록 위임받은 시행령이 현재 법제처 심의 중이어서 실질적인 시행은 이달 중순 이후로 미뤄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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