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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전 개발 13억弗 투자

상반기, 자주개발률 소폭 올라

국내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해외 유전개발에 13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 원유 및 천연가스 자주개발률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유전개발 투자 실적은 지난해 연간 투자실적의 67%에 이르는 1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보면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부에 신고된 해외 유전개발사업은 모두 16건으로 2005년 연간 수준(14건)을 이미 넘어섰다. 이 가운데 11건이 탐사단계이나 생산과 개발단계 광구도 각각 2건, 3건씩으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이 산자부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말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유전개발사업은 이에 따라 40개국, 96건으로 증가했다. 활발한 투자에 힘입어 자주개발률도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원유 및 가스 국내 수입량 대비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생산한 물량의 비중(자주개발률)은 3.8%로 지난해 3.2%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 비율은 액화천연가스(LNG) 1톤을 원유 8.5239배럴로 환산해 계산된 것으로 상반기 자주개발률은 2006년보다는 상승한 것이나 2005년(4.1%) 수준에는 뒤진 것이다. 원유의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상반기 3.0%로 상승했으나 2005년의 3.7%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미달했다. 하지만 가스 자주개발률은 7.1%로 2005년(5.8%)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원유는 베트남 11-2광구의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서 자주개발률이 상승했고 가스는 베트남 11-2광구와 카타르 라스 라판, 페루 카미세아 광구 등에서 생산이 대폭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며 “하반기에는 브라질 BMC-8광구와 중국 마황산서광구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올해 말까지는 자주개발률이 4%선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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