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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인수’ 하인즈, SEC 이어 주주에도 피소

워런 버핏이 인수를 결정한 식품업체 하인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어 주주로부터도 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인즈 주주인 제임스 클렘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한 2건의 소송을 통해 인수 협상 과정에서 하인즈의 가치가 저평가됐으며, ‘불공정한 절차’로 인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클렘은 지난해 하인즈의 매출액이 한해 전보다 8.8% 증가하는 등 하인즈가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를 고려할 때 지난 13일 종가보다 20% 높은 주당 72.50 달러는 낮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의 인수 계약에 따라 경영진과 등기이사들이 ‘매각할 수 없었을’ 하인즈 주식 560여만 주를 4억달러 이상으로 팔 수 있게 됐다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SEC는 15일 정체불명의 주식 거래자가 하인즈 인수 발표 직전 하인즈 주식을 매수해 170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며 신원 불명의 이 주식 거래자를 법원에 제소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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