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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샷' 스텐손, 우즈 꺾고 페덱스컵 1위

4년 전 속옷 세컨드샷으로 화제<br>도이체방크 2타차 우승·통산 3승

4년 전 한 대회에서 팬티만 입고 샷을 해 화제를 모았던 헨릭 스텐손(37ㆍ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스텐손은 3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보스턴(파71ㆍ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2언더파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2타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 200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이자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우승상금은 144만달러(약 15억8,000만원)다. 스텐손은 2009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이 진흙에 박히자 속옷 하의만 남긴 채 옷을 죄다 벗고 샷을 했던 바로 그 선수다. 이번 대회 전 세계랭킹은 10위. 페덱스컵 우승포인트 2,500점을 챙긴 스텐손은 타이거 우즈(미국)를 2위로 밀어내고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4언더파 공동 65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은 12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최경주는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8언더파 공동 41위로 밀렸다.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73위에 머물면서 3차전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계) 중에선 배상문(페덱스컵 67위)과 재미동포 존 허(38위)만이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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