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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전자상거래 시장 후끈

철강전자상거래 시장 후끈철강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철강업체들과 종합상사들이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연합철강이 국내 철강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철강전자상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포항제철도 이달 30일부터 철강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스틸엔닷컴(STEEL-N.COM)을 오픈한다. 반면 삼성물산을 비롯한 종합상사들은 외국 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합작을 통해 철강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철강업체들은 오프라인상에서의 강점을 무기로 종합상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철강업체=포철은 인터넷 기반의 철강사이버 마켓인 스틸엔닷컴(STEEL-N.COM)을 이달 30일 오픈한다. 포철은 인터넷 경매 방식으로 판매되는 이 사이트의 거래 규모가 연간 60만톤, 금액기준 2,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중간 마진을 줄여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프라인상의 경쟁력을 온라인상의 경쟁력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연합철강은 철강업체 최초로 철강전문 웹사이트(WWW.EUNIONSTEEL.COM)를 개설, 자체 생산하고 있는 냉연제품과 표면처리제품을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또한 동국제강도 내년 상반기까지 총 100억원을 투자해 철근·중후판·H빔 등 모든 제품을 인터넷상에서 파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종합상사=삼성물산은 6월 미국의 카길·스위스의 두페르크·룩셈부르크의 트레이드 아베드 등 3개사와 철강부문 전자 상거래 합작사인 GSX(GLOBAL STEEL EXCHANGE)를 설립, 연말에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도 5월 홍콩의 웰넷 홀딩스와 공동으로 철강부문 전자상거래 합작법인(STEELNMETAL.COM)을 설립했다. SK글로벌은 종합상사 중 가장 먼저 철강전자 상거래시장에 진출했다. SK글로벌은 3월 홍콩의 아이스틸닷컴(ISTEELASIA.COM)사와 합작을 통해 철강 전자상거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종합상사 철강사이트의 공통된 특징은 철강제품의 무역거래에서부터 물류·금융·보험 등을 망라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 거래비용을 크게 축소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오프라인 분야에서의 취약점을 외국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21: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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