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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연속극 '덕이'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파란만장했던 우리 민족의 현대사를 그린 SBS 새 드라마 「덕이」가 매주말 저녁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왕룽의 대지」 후속편으로 오는 22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될 「덕이」(극본 이희우·연출 장형일)는 1950년 유엔군과 국군이 압록강까지 북진했을 때부터 1980년 5·18 광주민주항쟁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50부작으로 제작될 이 드라마는 빨치산의 딸로 태어나 모진 역경 속에서 비극적 운명을 꿋꿋하게 헤쳐나가는 정귀덕이라는 여자의 일생을 줄거리로 전쟁과 혁명, 산업화, 민주화투쟁 등 우리 현대사를 장식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1950년 눈보라치는 지리산. 정귀덕은 빨치산 부부의 딸로 태어난다. 전투가 빈발하는 산 속에서 귀덕을 키울수 없었던 귀덕의 부모는 핏덩이 아기를 읍내 정미소 집에 맡기게 되는데,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귀덕이 태어난 날 정미소 집에서도 귀진이라는 이름의 딸이 태어나 귀덕과 귀진은 이란성 쌍둥이 자매로 둔갑해버린다. 천성이 희색적인 귀덕과 시기심이 많고 못된 성격의 귀진은 선과 악의 구도를 이루면서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인다. 드라마의 사실성을 살리기 위해 쏟은 노력도 가상하다. 빨치산 전투장면을 찍기 위해 드라마 「은실이」세트를 불태우고 복원하기를 반복했는가 하면, 오래 전에 사용했던 철원의 「임꺽정」세트를 다시 만들어 촬영에 임하고 있다. 여기에 일산제작센터 안에는 1950년대 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해 놓았다. 그만큼 SBS가 이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얘기도 된다. 어린 귀덕 역에는 신지수가, 어린 귀진 역에는 이정윤이 캐스팅됐다. 또한 귀순 여배우 김혜영이 귀덕의 생모인 빨치산 여대원 남현숙 역으로 드라마에 첫출연하며, 김주승이 귀덕의 생부 역으로, 부잣집 외아들로 태어나 주색잡기로 가산을 탕진하고 결국 야반도주해 행방불명이 되는 귀진의 친부 정한구 역으로 박영규가 나온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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