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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훼손된 지폐' 4억4,200만원 바꿔갔다

불에 탄 경우가 35%로 최다… 땅속에 묻어뒀던 돈 교환도

지난 상반기 중 불에 타거나 오염ㆍ침수 등으로 훼손된 화폐(소손권)의 교환액이 4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상반기 중 소손권 교환실적'에 따르면 한은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소손권은 4억4,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2,700만원보다 3.5%, 1,500만원 증가했다. 교환 건수는 2,311건에서 2,479건으로 7.3%, 168건 늘어났다. 건당 교환금액은 17만8,000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18만5,000원보다 3.8%, 7,000원 줄었다. 권종별 교환 액수는 1만원권이 4억1,3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1,000원권 1,500만원, 5,000원권 1,200만원, 5만원권 200만원 등이었다. 훼손된 이유로는 ▦불에 타버린 경우가 873건(35.2%)으로 가장 많았고 ▦습기 등에 따른 부패 446건(18.0%) ▦장판 밑 눌림 393건(15.8%) ▦세탁에 따른 탈색 178건(7.2%) ▦칼질 등에 따른 찢김 185건(7.5%) ▦기름ㆍ화약약품 등에 따른 오염 95건(3.8%) 등이었다. 거액 소손권 교환 사례를 보면 전북에 사는 서씨는 남편 사후에 헛간을 고치다 습기에 부패된 300만여원을 발견해 교환했다. 이 돈은 남편이 헛간에 보관해놓은 것으로 추정됐다. 춘천에 사는 김모씨는 돈을 작은 단지에 넣은 뒤 땅속에 묻어 장기간 보관했으나 깨진 부위로 물이 스며들어 300만여원이 부패됐다. 수원시 교동의 한 사찰은 화재로 모두 타버렸으나 시주함에 들어 있던 4천만원의 시줏돈 중 일부가 타다 남아 2,900만원을 바꿨다. 대전의 강모 할아버지는 연금수령액 600만여원을 창고바닥에 보관했다 습기로 부식되자 교환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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