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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CEO] 여선구 연두커피인터내셔날 대표

더치·드립 커피로 차별화… 원두 B2B 시장 공략… 커피전문점 '틈새' 파고들어 매출 쑥쑥<br>고급커피 수요는 계속 늘어 공장 등 특수상권에도 진출<br>더치커피 생산공장 가동 원두브랜드 '아르드빈' 론칭 커피전문기업 자리매김


커피전문점 '드립앤더치'를 운영하는 연두커피인터내셔날의 여선구(44ㆍ사진) 대표는 국내에서 원두커피가 주목 받지 못했던 2000년대 중반부터 원두를 직접 볶아 커피를 만드는 로스터리 카페 '연두'를 서울 삼청동에서 운영하면서 커피 원두 유통사업과 바리스타 양성을 병행해온 '1세대 바리스타'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여 대표는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일반적인 가두점 대신 공장, 패션매장 등 특수상권과 커피원두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두커피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월 드립앤더치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직영점 2개와 가맹점 1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드립앤더치는 주로 고급 로스터리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일반 커피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더치커피와 드립커피를 일반 커피 가격 수준으로 선보이며 유럽풍 노천카페의 느낌을 연출하는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특히 더치커피는 최근 들어 국내 음료업체들이 잇달아 RTD(Ready to drink) 제품을 선보이면서 인지도가 높아져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여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두커피인터내셔날은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더치커피 생산공장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여 대표는 "더치커피는 찬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커피원두에서 추출해 내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어려워 더치커피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공장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두커피인터내셔날은 커피원두 B2B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월 커피원두 브랜드 '아르드빈'을 론칭하고 커피전문점, 커피회사 등에 커피원두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 및 가맹사업 등에 힘입어 올들어 본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여 대표의 설명이다.



연두커피인터내셔날은 모든 직원들이 원두 감별, 로스팅, 커피 추출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바리스타들로 구성된 기업으로 업계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인원 구성은 "커피전문기업 직원은 커피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여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연두커피인터내셔날은 회사 경쟁력이 커피원두의 품질에 달려 있다는 판단 아래 당해에 수확돼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 기준 85점 이상을 획득한 커피원두만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처음 커피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게 여 대표의 각오다. 그는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커피 원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 제대로 된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질 좋은 커피 원두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어려웠다"며 "연두커피인터내셔날은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에 맞춰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커피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립앤더치 및 아르드빈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는 한편 더치커피와 같은 최고급 원두커피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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