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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급하게 올랐나?" 일부선 단기조정 경고음

■ 코스닥 7년3개월만에 700 돌파

삼성證 "펀더멘털 비해 과도

유로존 등 불확실성도 여전"

최근 국내 증시가 연일 가파르게 치솟자 증권가에서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17일 전략보고서를 통해 "중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단기적 흥분은 경계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예상보다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일부에서는 본격적인 강세장이 도래한 게 아니냐는 질문도 한다"며 "하지만 한국 증시는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빨리 올랐고 여전히 잠재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유 팀장은 이 같은 우려의 근거로 기업실적 등을 비롯한 펀더멘털의 문제점을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와 자동차를 뺀 기타 경기민감업종의 실적개선 기대가 지나치다"며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개선이 없고 매출도 정체인데 이익만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 확대에 대해 그는 "한국이 신흥시장 내 자금 재배분의 혜택을 누린 결과로 보인다"며 "단기 모멘텀에 의한 비중 조정이 일단락되면 외국인 순매수가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 팀장은 2·4분기 중 잠복한 위험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재발 가능성과 미국의 출구전략 논쟁 등을 꼽으면서 "하반기 증시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증시 랠리를 본격적 강세장 진입으로 해석하는 것에는 여전히 신중하다"고 강조했다.

7년 3개월 만에 700 고지를 넘어선 코스닥시장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은 코스닥에 큰 관심이 없고 기관은 1·4분기 실적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의 순매수만으로 업종 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종목 대신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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