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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발경험, 베트남에 전수...새 원조모델 제시

베트남 하노이서 관련 워크숍 개최

정보통신ㆍ환경보호ㆍ노동인력관리 등 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이 정부의 무상원조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사회개발을 추진중인 베트남에 소개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9일 오후 베트남 수도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베트남의 기획투자부 개발전력연구소(DSI)와 함께 ‘한국 개발 경험 전수 사업’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베트남 측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베트남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국립 한경대(총장 김성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 DSI 등 양국 전문가 27명이 1년 2개월간 진행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워크숍은 베트남이 2011∼2015년 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과 2011∼2020년 경제사회개발 10개년 개발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참고해 분야별 세부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KOICA 측은 설명했다. 모두 4부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이원희 한경대 교수와 성극제 경희대 교수는 각각 ‘장기 전략 및 계획 방법론’과 ‘정보통신개발 방법론’을 발표했다. 또 심상규 KIST 선임연구원과 최강식 연세대 교수가 각각 ‘환경보호 및 관리 법체계 구축’과 ‘노동시장 분석 인력 수요 예측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200여 명의 참석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성진 총장은 “이 사업을 통해 베트남은 한국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5개년 개발계획에 체계적으로 반영했다”면서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새로운 원조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베트남 농촌 현대화 작업에 큰 역할을 한 판지엔 전 정치국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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