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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체크카드 고객 잡아라"
입력2008-01-29 17:53:47
수정
2008.01.29 17:53:47
기능 다양한 '하이브리드 카드' 잇달아 선봬
은행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내세워 체크카드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은행들은 최근 단순 체크카드 기능에다 다른 기능을 추가한 ‘하이브리드(hybrid)’형 체크카드를 일제히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스타체크카드’ ‘포인트리체크카드’ ‘IT체크카드’ ‘마이 비즈 체크카드’ 등 다양한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함께 ‘글로벌패스 체크카드’ ‘탑스 캠퍼스플랜 체크카드’ 등을 출시했다.
‘글로벌패스 체크가드’는 국내에서는 체크카드로 쓰이고 해외에서는 해외직불카드로 활용할 수 있어 현지통화로 현금을 찾거나 직불카드 가맹점에서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식음료 특화카드인 ‘해피포인트 신한 빅플러스 체크카드’도 새롭게 개발했다.
우리은행은 ‘우리V체크카드’ ‘미인체크카드’ ‘우리모아플러스 체크가드’ 등 7~8종류의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웨딩체크카드’ ‘비바체크카드’ ‘아웃백체크카드’ ‘캐시폭시체크카드’ 등 다양한 체크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7월 ‘더원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현금자동인출기(ATM)를 통해 예금을 인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농협 역시 서울대와 ‘S-카드’ 시스템을 구축해 신분증 겸용 다기능 체크카드를 개발하고 올해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체크카드들이 출시되는 것은 체크카드 시장이 신용카드 시장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3ㆍ4분기 중 하루 평균 146만건,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사용건수는 50%, 금액은 47.4%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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