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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 주택대출 금리 8%대 진입

CD금리 급등따라 최고 8.02%로…학자금 대출도 8%대오를듯<br>"상환시기 재조정등 가구부담 줄여야" 지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6개월여 만에 8%대를 넘어서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연 5.36~5.37% 사이를 벗어나지 않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5.6%대를 돌파하는 등 이달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CD 금리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껑충 뛰어오르고 있는 것. 여기에다 대학(원)생 학자금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어 서민 대출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 8% 진입=이달 25일 현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CD금리는 5.63%로 월 초(5.37%) 대비 0.26%포인트 급등했다. 신한은행은 이에 맞춰 28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최고 금리를 연 8.02%(6.62~8.02%)로 고시할 예정이다.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연 8%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이다. 국민은행도 28일부터 전 주 대비 0.08%포인트 오른 연 6.39~7.89%로 고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5일부터 금리를 연 6.50~7.80%를 적용하고 있다. 일주일 전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도 25일부터 금리를 연 6.93∼7.63%로 적용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자들 중 95% 이상이 변동형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CD금리 상승분은 대출자들의 추가 이자 부담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수도권 1인당 평균 대출 이용액인 1억2,000만원을 빌렸다면 대출금리 1%포인트 상승 시 연 120만원을 이자로 더 내야 한다. ◇학자금대출도 8%대 껑충=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에 연동되는 학자금대출도 8%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2학기 대학(원)생 학자금대출 금리는 연 8.0~8.4%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보증 학자금대출 중 최고다. 지난 1학기 정부보증 학자금대출 금리 역시 사상 최고치인 7.65%였다. 일부 은행들은 신용대출 금리도 인상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2일 뉴직장인신용대출과 스마트론 공무원연금대출 등의 금리를 0.15%포인트씩 올렸다. 이로써 스마트론 등은 연 12% 금리를 넘어섰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의 내부 기준금리를 0.3%포인트 올렸다. ◇“추가 금리 인상 높아”… 한시적 이자 경감 주장도=시중금리의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등 각종 대출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상환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구본성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리상승은 장기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의 상환 부담을 높여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상환 여력을 고려해 안정적인 상환 구조로 유도하면서 한시적으로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금 상환 시기를 재조정하거나 상환 비중을 조정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며 “재무상황이나 고용여건 등 대출고객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채무를 재조정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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