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일진홀딩스의 자회사인 알피니온메디칼시스템의 기업 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일진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만1,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일진홀딩스 주가는 이 보고서가 나오기 3일전부터 급등을 시작, 15일 종가기준 7,320에서 20일 9,150원까지 25% 상승했다. 오늘 주가는 전일대비 5.79% 상승 출발했지만 바로 밀려 오전 10시44분 현재 -0.87%를 보이고 있다.
이날 KDB대우증권이 양호한 2분기 실적과 신약 수출 호조 등을 이유로 최선호주로 추천한 동아에스티 역시 이 보고서가 나오기 7거래일 전부터 상승세를 탔다. 8일 종가기준 14만4,500원이던 주가는 20일 16만 2,000원으로 25% 올랐다. 그러나 동아에스티 주가는 오늘 전일대비 6.17% 오른 17만1,5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전 10시44분 현재 -0.62%로 주가가 밀렸다.
교보증권이 지난 20일 매수추천한 팅크웨어 역시 마찬가지다. 교보증권은 통신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 성공이 주가에 매우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팅크웨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에앞서 팅크웨어 주가는 보고서가 나오기 2주전인 이달 7일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이달 7일 종가기준으로 1만5,800원이던 주가는 17일까지 1만9,750원까지 상승한 상태였다. 문제는 교보증권의 매수의견 레포트가 나온 20일 주가가 1.77% 하락한데 이어 오늘 10시 37분 현재 -3.61%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시가총액과 유통물량이 작은 중소형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만큼 시세조종이나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거래에 쉽게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는 종목이다. 이처럼 주가급등 -> 증권사 매수보고서 -> 개인투자자 추격매수 -> 주가하락의 패턴을 보이는 데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시세조종이나 보고서 유출등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대형주 매수레포트의 경우 이런 패턴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늘 추천한 현대홈쇼핑, LS산전 같은 대형주는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다 개장전 매수추천이 나오자 10시 42분 현재 6~7%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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