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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노사대표 면담... 경제개혁 연내완수 협조요청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인상(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과 이갑용(李甲用) 민주노총위원장을 면담, 연내 경제개혁 완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노동계의 협력을 요청했다.金대통령은 이어 7월 1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들을 만나 더욱 철저한 개혁과 구조조정을 당부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이 노동계 대표와 면담한 것은 지난해 4월이후 처음이며, 경제5단체장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6월 17일 이후 1년만이다. 金대통령은 지난해 본격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하기 앞서 4월 경제5단체장과 양 노총위원장들을 면담했다. 그뒤에도 개혁의 강도를 높일 때마다 이들 경제주체들과의 면담을 통한 합의 방식을 취해와 이번 면담이 주목된다. 金대통령은 노동계와의 면담에서 구속노동자 석방 등 노동계 요구에 성의를 표시하면서도 공기업의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노동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책임자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해 노동자들의 고통분담을 보상하기 위해 이제부터 중산층과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각종 대책을 적극 시행, 경제성과 과실의 고른 배분 약속을 지킬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재계와의 면담에선 재벌개혁이 미흡하다는 국내외의 여론을 지적하고, 재무구조개선 약정이 지난해 12월7일 정·재계 간담회에서 합의된 일정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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