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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 닥터] 주식형 5주만에 수익 올려
입력2004-05-30 16:29:14
수정
2004.05.30 16:29:14
주식형 펀드가 5주만에 수익을 냈다. 주식시장이 유가 움직임에 따라 연일 출렁거리면서도 반등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채권형 펀드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까닭에 고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5월28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 초과)는 3.4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편입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초과 70% 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도 각각 1.75%, 0.83%의 수익을 냈다. 주식편입 비중이 전 펀드 유형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인덱스 펀드는 4.47%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렸고 코스닥 펀드는 2.8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설정규모가 100억원 이상이고 1개월 이상 운용된 95개의 성장형 펀드들은 오랜만에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지난주엔 최근 하락장에서 가장 선방했던 펀드들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하락장에서 철벽 마운드를 과시했던 SEI자산의 고배당주식형펀드(1.17%)와 신영투신의 신영고배당주식형펀드(1.17%), 선물매도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시장리스크를 헤지했던 맥쿼리자산의 그랜드비과세주식형 펀드(0.21%) 등은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들 3개 펀드는 최근 한 달과 최근 석 달 등의 누적수익률에서는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0.18%, 즉 연으로 환산해서 9.35%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구가했다. 직전주 금리 하락세가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 주만에 다시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고수익을 올린 것이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이고, 1개월 이상 운용된 97개의 시가채권형 펀드 가운데 1/3에 달하는 31개 펀드가 연10%를 넘는 고수익을 만끽했다.
특히 펀드내 포트폴리오가 금리 움직임에 가장 민감하게 구성된 국민투신의 장기주택마련채권1호는 한주간 0.55%, 연으로 환산해서 무려 28.94%에 달하는 고수익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내 채권 비중이 90%를 넘어, 채권형 펀드 중에서도 채권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펀드 중 하나이다. 여기에 방향성 선물 매수 등을 가미해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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