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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한전 매각' 주간사에 씨티등 선정

예금보험공사의 한국전력 보유지분 매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한국전력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ㆍ우리투자증권ㆍ굿모닝신한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현재 한전의 주식 3,221만주(5.02%)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3일 종가(4만1,000원) 기준 1조3,20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는 기간이 대략 한달에서 한달 보름 정도 걸리지만 일단 주간사가 선정되면 매각속도는 빨라진다”며 “7월 말이나 오는 8월 초에는 매각이 이뤄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매각은 주가 부담 등을 고려해 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전은 주가 안정을 위해 예보가 블록 세일로 매각할 주식 일부를 자사주로 매입할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시장의 영향 등을 감안할 때 매각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매각 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지분을 팔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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