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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바링허우 세대 잡자" 쏘나타급 中 전용모델 만든다

중국인 성향에 맞게 남양연구소서 개발 2013년하반기 출시<BR>年10만대 이상 팔아 "中점유율 10%로 확대"




현대자동차가 오는 2013년에 쏘나타급 중국 전용 모델을 투입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용 모델은 위에둥, 중국형 쏘나타와 같은 '개조차'가 아닌 남양연구소가 설계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하게 된다. 31일 베이징현대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 주도로 2013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쏘나타급 중국 전용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은 현재 남양연구소에서 하고 있으며 생산은 2012년 가동을 시작하는 베이징 3공장에서 이뤄진다. 현대차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바링허우(1980년대 이후 출생)' 세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전용 모델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형 아반떼, 쏘나타와 같은 개조차로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바링허우 세대는 한 자녀 정책의 산물로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자라면서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대거 매입하는 등 소비 주력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겨냥해 탄생할 차량은 중국형 쏘나타 후속 모델인 쏘나타급 중형 세단으로 정해졌다. 올해 1,600cc 이하 차량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매세 지원 폐지 및 경제성장에 따른 고급차 수요 증가 등으로 중형 차량인 쏘나타급의 판매 증가가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회사 관계자는 "신모델은 기존 개조차와 달리 앞 그릴이 크고 색깔이 선명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에 맞춰 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전용 모델 개발을 지시하면서 "쏘나타급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중국 전용 모델을 출시해 쏘나타급 중형 차량을 연간 10만대 이상 팔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소문으로 돌았던 중국 전용 브랜드 론칭 계획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에서 전용 브랜드를 요구하기는 했지만 당장 도입하지 않고 경쟁사들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판매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독자 브랜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GM은 바오준이라는 독자 브랜드와 함께 첫 모델 630세단을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선보였고 혼다 역시 브랜드 리니안을 통해 4도어 소형차 에버러스 S1을 공개했다. 닛산도 내년 베누시아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폭스바겐과 도요타도 중국 내 독자 브랜드 론칭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쏘나타 등을 포함해 총 70만3,000대를 판매했다. 올해 4월까지는 24만6,453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6.1%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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