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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서울옥션 "中 미술경매시장 진출 등 해외비중 확대"

베이징 사무소 설립으로 사업 다양화·실적개선 기대<br>올해는 주주만족 경영 주력… 1분기 영업익 흑자 전환 가능




"서울옥션의 홍콩법인이 조만간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중국 본토의 미술 경매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학준(사진) 서울옥션 대표는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해외법인이 한국 본사 실적을 뛰어넘는 사업구도가 될 것"라고 말했다. 서울 옥션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2008년 7월 증시에 상장된 미술품 경매전문업체로 최근 5년간 국내 경매시장의 50~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베이징 사무소의 설립은 국내 미술을 중국에 널리 알리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옥션의 해외 진출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업 다양화를 통한 실적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문화적으로는 국내 미술품을 해외 애호가들에게 소개해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가을 홍콩 경매에서 이우환 작가의 '점으로부터'가 대만 수집가에게 9억원에 판매됐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은 기록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 작품이 서울옥션을 통해 고가에 낙찰된 것은 한국 미술의 우수성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서울옥션의 공신력이 그만큼 인정받았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홍콩법인은 국내 작품을 아시아와 해외에 소개하는 창구로 활용되는 한편 옥션 자체의 신뢰를 통해 해외작품의 중개ㆍ경매에도 나서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홍콩법인의 총낙찰액은 서울본사의 3분의1을 뛰어넘은 상태다. 서울옥션은 올해 무엇보다 실적 회복을 통한 주주만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사업의 성장과 확대도 중요하지만 실적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세와 함께 미술품 경매도 늘어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중유동성 증가가 미술품 시장에도 훈풍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까지 미술품 양도세가 면제되는 점도 미술경매 시장에 호재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국내 미술품 개인소장자 비율이 90%라서 양도세 문제가 시장에 영향을 크게 주고 있다"며 "오는 2013년 양도세 혜택 폐지를 대비해 법인들의 미술품 구입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옥션은 미술품에 관심이 늘어나는 게 곧 회사의 이익에도 연결되는 만큼 미술 알리기와 개인 소장자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미술품 수집가 입문 가이드를 발간하고 3년 내에 해외 수집가를 위한 한국 근현대미술 소개집을 배포할 것"이라며 "중저가 미술품에 대해서는 구입 뒤 1년 내 환불시 가격의 80%까지 보장하는 정책을 통해 미술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1일 현재 3,920원)는 회사가 갖고 있는 그림과 현금 등 자산가치만을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사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도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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